다정함과 편안한 진료 분위기로 다시 내원하는 고객 많아


친절이 명의라고 하던가. 능력도 중요하지만, 요즘엔 친절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의사를 선호한다고 한다. 의사와 환자 간 끈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만난 메디캐슬의원 장호선 원장이 딱 그러했다. 막 들어온 환자와 친숙한 듯 “어우, 오늘 피부가….”로 시작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로비에 놓은 꽃과 벽에 건 그림, 심지어 직접 담근 김치와 장아찌까지 선물로 받았다며 환자들 자랑을 하던 그녀는 “제가 이렇게 환자들이랑 행복하게 살아요”하고 웃기도 했다. 사진을 찍으려 꺼낸 카메라를 보고 화장을 안 해서 부끄럽다 하면서도 “피부 하난 좋은 것 같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 금세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메디케슬의원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호선 원장


원래 그녀의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길을 걸을 때마다 음표가 머릿속에 한가득 피어나 쏟아질 정도로 음악과 피아노를 좋아했다. 당연히 음대에 진학하겠거니 했지만, 고등학교 때 백혈병에 걸린 후배를 만난 후 그와 비슷한 사람들을 돕고 싶단 꿈을 꾸게 됐고 그 꿈은 그녀를 의대로 이끌었다.


그녀는 매년 필리핀 세부에서 영양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한 상태로 공부할 수 있게 건강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일 년에 한 번, 국내 복지원에서 캐럴을 연주하거나 음식을 나눠 먹고 춤을 춰주는 등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주는 봉사도 하고 있다. 그녀가 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봉사활동이라고 한다.


“그 친구들은 눈빛에서 절절하게 도움이 필요한 것이 보인다. 진료하고 복도를 지나갈 때, 90도로 몸을 숙이며 ‘Thank You Doc.’이라고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난다. 그 낭랑한 목소리로 고맙다는 말을 듣고 나면 그때의 여운이 3개월은 떠나지 않는다.”


이런 그녀의 선행은 아이들에 그치지 않는다...[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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