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추천하는 피부미용에 좋은 맛집들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먹는 것과 바르는 것. 그런데 대부분 피부 겉면에 바르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엔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정작 피부 자체의 건강을 위한 영양소 섭취에는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서 본 '피부와 음식' 시리즈가 기획되었다. 먹는 음식이 피부에 왜 중요한지, 피부에 좋은 영양소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리고 피부타입이나 질환피부, 혹은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피부와 음식에 대해 총 4회에 걸쳐 알아본다.


지금까지 피부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과연 우리의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들은 어떤 곳에서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의사가 추천하는 피부미용에 좋은 맛집들을 소개한다. 물론, 특별한 기준은 없다. 단지 추천하는 의료진 개개인의 경험을 살짝 엿보는 것일 뿐.


한우대통령


한우대통령에서는 횡성, 평창, 홍천에서 공수된 최고의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횡성에서 부모님과 고깃집을 15여년간 하던 사장이 서울로 와 2016년도에 오픈한 곳이다. 100%의 참숯에 고깃집 사장이 직접 구워주는 한우 안심 맛은 기름기 없이 단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이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기본 반찬으로 연두부, 청양고추무침, 생와사비, 깻잎절임, 명이나물, 백김치, 숙주나물, 파절이 등을 내어주는데, 전반적으로 짜거나 달지 않고 담백하게 건강식으로 준비된다. 단백질이 필요할 때, 한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사진제공 : 한우대통령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56길 22

전화 : 010-4019-9212


까사밀


까사미아의 호텔 라까사에서 운영하는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밀은 오픈 된 키친 공간을 통해 셰프와 소통하고 좋은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정성스러운 메뉴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은 복잡한 일상에 여유를 주고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는 음식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켜준다. 모짜렐라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와 차돌박이 페스토 크림 파스타가 대표 메뉴이다. 닭가슴살 아보카도 콥샐러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부에 좋기로 유명한 아보카도가 들어있는 샐러드로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메뉴이다.


사진제공 : 까사밀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길 83

전화 : 02-543-0079


[추천]

고우석JMO피부과 고우석 원장




정원 양꼬치

중국에 놀러갔을 때 도로변 식탁에서 연기를 피워 올리며 사람들이 뭔가를 구워먹고 있었다. 냄새에 이끌려 먹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양다리 구이였다. 특유의 향신료에 구워진 양고기와 40도가 넘는 고량주의 궁합은 절묘했다. 그 맛을 잊지 못해 한국에 돌아와 양꼬치집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정원양꼬치는 대표메뉴인 양꼬치도 맛있을 뿐 아니라 일반 중국집에는 없는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마파두부는 꼭 계란복음밥과 함께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경장육슬, 호여소고기 등도 한번쯤은 맛보아야할 요리이다. 양고기는 철, 아연, 칼슘, 셀레늄, 칼륨, 구리, 마그네슘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B를 비롯한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품이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내어 주름과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제공 : 정원양꼬치


주소 :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71길 5-10

전화 : 02-416-6392


[추천]

라메스피부과 장상재 원장



동제메밀


시원한 탕국물이 먹고 싶을 때, 생아구탕을 먹기 위해 항상 찾게 되는 집이 있는데, 천안아산역 맞은 편 Y-CITY에 있는 동제메밀이 그곳이다. 상호명처럼 여름에는 국산 메밀로 메밀국수를 직접 만드는 맛집이기도 하지만, 피부세포막을 구성하는데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뱃전고등어구이와 흔치 않은 생아구탕도 아주 맛난 집이다. 

아구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껍질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의 활력과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아구탕과 어우러진 싱싱한 야채들은 섬유소와 비타민, 무기질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선주인 사장이 직접 싱싱한 재료들을 공수해와 재료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제공 : 동제메밀


주소 : 충남 아산시 배방읍 광장로 210 Y-CITY 

전화 : 010-5656-3897


클라시코


클라시코는 이탈리아 국립요리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케이블채널 셰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최종 TOP3에 들었던 김홍선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풍부한 종류의 싱싱한 식자재를 통한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지중해식이나 이탈리안 요리는 장수식단, 건강식단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슈퍼푸드로 알려진 다양한 야채들과 올리브유, 발효된 식초나 치즈를 이용한 싱싱하고 건강한 식단은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 다양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과 항산화제(antioxidant)가 풍부한 재료로 만들어진 파스타와 리조또로 새로운 미각에 대한 건강한 경험을 선물해주는 호평 받는 맛집이다. 


사진제공 : 클라시코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북당5길 20

전화 : 041-621-1204


[추천]

메디캐슬의원 장호선 원장



닥터로빈


닥터로빈은 설탕,버터, 인공첨가물 없이 건강한 맛을 전하겠다는 건강한 철학으로 메뉴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으로 천연 스테비아잎추출물을 사용해 만든 시럽으로 단맛을 낸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단호박크림스프로, 버터나 생크림이 아닌 100% 국내산 콩을 갈아 만든 '콩크림'소스를 통단호박 속에 담아 고소함과 건강을 동시에 전해준다. 단호박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함유량이 적다.


사진제공 : 송동혁 원장


홈페이지 : www.drrobbin.com

대표전화 : 02-2693-3100


[추천]

엘스타의원 송동혁 원장


집나간 입맛… 아니, 집 나간 피부를 찾기 위해 병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해봐도 좋음


최근 핫하다는 식당의 조건은 비슷하다. 우선, 스트레스를 ‘한 큐’에 풀 수 있을 만큼 혀끝이 찌릿한 매운맛이면 된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최근 뜨는 맛집 Top 5’로 SNS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면 대기 줄이 길어지는 건 시간문제.
친구와 약속 장소를 잡을 때도 ㅇㅇ미식회 맛집, ㅇㅇ천왕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간편하고 좋다.

이렇게 너도나도 맛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니 오히려 때 묻지 않은(?) ‘진짜배기 맛집’들을 찾아나서는 고수들도 많다. 그리고 이런 맛집들은 보통 숨어있다거나, 최고의 재료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거나, 적당히 친절하다거나 하는 나름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동네방네 존재감을 알리는 홍보가 아니더라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알음알음 방문하게 되어 손님이 손님을 창출하는 그런 곳들이 있다. 그 곳에서 발견한 맛집과의 공통점을 소개해본다. 나름의 분석에 MSG ‘쪼끔?’ 넣어서….


  1.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한다
    ‘숨은 맛집’이란 말이 있다. 동네 사람이거나 지인 추천을 받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발견하기 힘든 곳들이다. 대개 길게 늘어서있는 대기 줄을 보고 ‘저곳이구나’ 알아챈다. 블로그, SNS맛집에 불신을 품던 와중에 대기 줄로 조용히 맛집임을 표현하고 있는 식당을 마주하면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이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한 병원들이 있다. 번듯한 빌딩의... 지하 1층이라던가, 버스정류장에서 10분은 걸어야 하는 대형마트 뒤쪽 건물이라던가 말이다.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혹은 궂은 날씨를 뚫고 의구심을 품은 채 걸어가(내려가) 문을 열면 내부는 또 그럴싸해 마음 놓고 기다리게 된다. 원래 기대를 안 하다가 대접을 잘 받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문을 열었을 때 맞아주는 쾌적한 환경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 법이다.

  2.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맛집은 음식의 본질인 재료를 아끼지 않아 손님을 감동시킨다. 손님들에게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일념으로 질 좋고 맛 좋은 재료를 공수해 푸짐하게 턱턱 내놓는다. 파주에서 많은 환자들이 찾는 파크뷰의원 운정점의 조성균 원장은 "맛집이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처럼 좋은 병원은 장비나 제품, 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원 시설 또한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부분 중 하나다. 환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최적의 케어를 받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 나중에 재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는 성심성의껏 진료를 받았다는 기분이 드는 순간, 그 병원에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되는 것이다.

  3. 양념이 과하지 않다
    맛집은 양념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슴슴한 간으로 밋밋한 듯하지만 돌아서면 생각나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히 잘 나가는 병원은 과잉진료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실력과 효과, 즉 MSG를 가득 친 양념이 아닌 본연의 맛에 더욱 우선순위를 두려고 노력한다. 선택은 환자의 몫에 맡기는 담백한 운영철학은 그 병원을 나오고 나서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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